나의 원고집

12.홧김에 협의이혼 한 김순희씨,.......

世进 2009. 11. 7. 20:31

  고충상담/사례

 

 

   홧김에 협의이혼 한 김순희씨, <중국동포타운신문>보고 소송제기 위자료 받고 국적취득절차까지 밟게 돼

 

 

중국도문시철도 기관사의 둘째 딸로 태어난  김순희씨는 도문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에 가서 재교육을 받고 있는 중에 아버지의 철도사망사고로 철도국에서는 김순희씨를 아버지의 계승으로 도문시 철도의 직원으로 받아주었습니다.


    도문시 철도국의 일정교육을 받고 현지실습을 마친 김순희씨는 워낙 마음씨 착하고 예쁘고 인정미가 넘치는 여성이라 도문-북경행 열차승무원으로 일을 하였다. 그러다 한 열차의 승무경찰과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여 딸 한명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김순희의 딸이 중학교1학년에 금방 입학하여 학습장으로 있을 때 남편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가서 두 모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김숙자의 딸이 워낙 공부를 잘 하여 1998년 북경대학에 입학하여 김순희씨는 남편 없이  허전하게 살아왔지만 대신 공부 잘 하는 딸을 보매 마음은 항시 뿌듯하였습니다.


    딸이 북경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유학을 간 시점에서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그녀의 친구가 ‘남편 없이 딸을 잘 키워 일본유학까지 보냈는데 인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야지,’ 하면서 무작정 한국남자 이기덕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딸도 엄마친구의 제의를 좋게 생각하고 엄마의 재혼을 동의하였고  김순희씨도 오랜 세월 닫았던 마음에 문을 열고 일단 만나보았습니다.


    만나보니 그 사람은 전처가 바람나서 이혼을 했고 자녀들은 1남1녀 인데 아들은 군인에 가고 딸은 회사원이여서 집에 잘 안 오고 일단 78세인 시어머님을 모셔야 하는 조건이라서 김순희씨는 홀로 살던 친정어머니를 생각해서 아이들 부담이 없고 남편 될 사람이 조선소에서 일을 하여 한 달에 월급도 괜 찬다고 하여 8개월간 한국인을 세 차례 만났고 전화로 정을 토아여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의 행복은 1년 반 정도 되었다. 그러나 시어머님의 중풍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여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어 대소변을 받아내면서 병간호를 해야만 했다. 그러다 시어머님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김순의씨가 시어머님의 병간호를 하면서 병세가 중하면 2.3일 집에 못들어 갈 때, 그 사이에 남편은 한 다방여자와 눈이 맞았던 것이다.

 

  이런 청천벽력 사실을 알게 된 김순희씨는 심한 배신감을 갖게 되었는데, 또 어느날 어느 낯선 사람이 집에 불쑥 찾아와 "부동산에 이 집을 내놔서 집을 보러 왔습니다."고 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돋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전호를 받지 않았다. 남편과 전화를 통한 것은 7일이 지난 후였다.

 

  남편이 먼저 전화를 해와 김순희씨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질문이었다. 이때 김순희씨의 머리속에는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생각으로 믿었던 남편이었으나 원쑤로 생각되었다.

 

   김순희씨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다가 남편의 부정해위 때문에 분김에 이혼을 하고보니 너무 억울하였는데 우연히 중국식품점에서 중국동포타운신문을 보고 다음날 바로 중국동포타운신문 고충상담실로 방문하여 위와 같은 사실을 하소연하였다.


   김순희씨는 중국동포타운 고충상담실의 상담과 변호사의 도움으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여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김순희씨는 남편의 부정행위로 분김에 협의 이혼을 하였으나 2년8개월간의  결혼생활 중에 그녀가 희생한 노력의 대가를 계산하여 한구인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를 받았고 현재는 국적신청까지 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중국동포타운신문      2009년 08월 25일 제 157호발행     상담정리= 조유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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