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사모님만 믿고 한 주식 투자금,............
고충상담/사례
"사모님만 믿고 한 주식 투자금,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가정부로 들어가 집주인만 믿고 주식에 투자한 돈이 1.200만원, 그런데?
중국 계서시에서 살던 지연자(가명) 여성은 2007년 6월경 동생의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그녀는 취업교육을 마치고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자 동생의 소개로 서초동 가정집으로 들어갔다.
지연자씨는 월 130만원에 휴무 4일 조건으로 가정부로 일했다. 중, 초등학교 학생2명에 남편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부인은 집에서 주시에 몰두하여 가정살림은 지연자의 몫이었다.
계서시 상업계통에서 회계사업을 하던 지씨는 해박하고 알뜰하여 주인의 마음에 들었고 지씨 쪼한 식구들과 잘 어울렸다. 6개월이 되니 부인은 그녀의 급여를 10만원을 올려주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중국에서 주식을 해봤어요?" 라고 물으니 그녀는 " 아니요. 저는 아무 것도 몰라요." 하는 대답을 하였다.
2008년 10월경에 부인이 또 그녀에게 "요즘 주식이 괜찮다"고 하면서 "나한테 배워서 한번 해보라"고 하였다. 그녀는 그 집 부부가 하는 말을 들어서 주식에 대해서 조금은 들어 알았지만 자신은 없었다. 부인은 망설이고 있는 지씨를 보고 "수익이 짭짤하다"고 하면서 "외국인은 가입이 안 되니 내 이름으로 돈만 투자를 하면 내가 관리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 잘 배워서 나중에 중국에 가면 힘든 일을 안 하고 나처럼 집에서도 큰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안 해요? 그리고 하기 싫으면 주식을 팔면 본전은 건질 수 있는데 ......." 그러자 지연자씨는 부인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일단 믿어보자, 좋은 재간을 배워가는 것도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그럼 사모님이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하니 부인은 "그럼, 내가 어련히 잘 해주지 않을라." 그러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어 지씨는 부인의 이름으로 자기돈500만원을 투자하였다. 얼마 안 되어 주식이 200만원정도 불었다고 한다. 설상가상 지씨는 마음이 흐믓했다. 하여 또 300만원을 투자하였다.
그런데 올해 3월경에 주식이 내려간당고 부인이 알려주었다. 당시 주식을 팔려면 투자금의 반도 못 건진다고 하면서 망설이고 있을 때 부인이 하는 말이 " 다른 사람이 싼 값으로 파는 것을 돈만 있으면 사들여야 나중에 주식이 오를 때 팔면 벌 수 있다"고 하여 지씨는 본전을 살리려고 자기의 급여와 동생의 돈까지 빌려서 400만원을 더 투자하였다.
과연 주식이 올라서 팔면 짭짤하게 나올 것 같았다. 이때라고 생각하고 지씨는 부인에게 "사모님 내가 투자한 주식을 팔아주세요. 그리고 인젠 안 할래요"
말을 하니 부인은 "자기가 지금 팔면 나는 망하게 된다."고 하면서 팔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전도 돌려주지 않았다.
지연자씨는 돈은 자기의 돈이지만 명의가 부인의 명의로 되어 있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데다가 돈을 달라고 하여도 부인은 돈을 빼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연자씨가 이래 저래 투자하여 드어간 돈은 1.200만원이다. 현재 주식가로 팔면 1.700만원 정도는 되지만 부인 명의로 된 그 돈을 언제 어떻게 받을지 고민이라면서 고충상담실을 찾아왔다.
중국동포타운신문 2009년 11월11일 제 162호발행 상담정리=조유연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