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타운신문 고충상담실/편집국 독자제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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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밀린 임금 줄게요"라는 말
임금체불 해결받으려면 최소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었일까?
천안시 모 건축회사에서 방수 일을 한 한철봉(가명)씨는 일당 8만원을 받고 일을 하였다. 처음 몇 달은 급여를 제대로 주어 한씨는 열심히 출근하였다. 나중에 연속 2개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였다. 금여 때문에 오야지에게 말을 하니"조금만 기다리세요. 다음 달에 밀린 금여를 준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다음 달이 오니 오야지가 하는 마이 "이 공사가 끝나면 큰돈이 내려오니 한씨 걱정하지 마이소, 설마 내가 이 큰 공사방수를 맡아서 하는 데 한씨 돈은 새발에 피"라고 하면서 "일이나 잘 하라꾸마, 그리고 일정을 앞당겨 완성하면 상금도 있을지, 일이나 잘햐 ~" 하는 것이었다.
건설현장에서는 오야지가 왕이라고 생각하나 한씨는 "그래, 오야지 말이 맞겠지, 오야지를 믿어야지" 생각하고 일으 하였다. 오야지는 중간에 용돈으로 쓰라고 하면서 인부들에게 30만~50만원씩 주었다. 그러다보니 2개월을 더 하였다.
문제는 오야지를 믿고 일은 할 수 있으나 이런식으로 믿어야 되는 지 고민이 되었다. 게다가 중국에서 고등하교를 다니는 아들의 학비도 내야 하는데 돈을 못 보내서 중국의 아내가 맨날 국제전화로 바가지를 긁어서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생각하던 끝에 오야지와 확실히 사정 이야기를 하고 빨리 돈을 달라고 하였다. 안 그러면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니 오야지가 하는 말이 "한씨 원하는대로 하세요.다른 사람들의 돈은 나중에 주더라도 한씨 돈만은 다음 달 말에 꼭 줄 테니 계좌번호나 줘요."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어 오야지에게 계좌번호를 남긴 한씨는 친구에게서 돈 200만원을 빌려서 중국에 송금하고 다른 현장에서 2개월을 일을 하여 그 친구의 돈을 갚았다. 다음 달에 입금해준다고 하던 오야지는 아직도 돈을 통장에 입금하지 않았다.
오야지는 처음에는 한씨의 전화를 잘 받았으니 나중에는 10번 전화를 하면 1~2번만 받았다. 그리고 받을 때마다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 때문에 한씨는 우울증이 왔고 속상하여 술을 마셔야만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결과 한씨는 중국에서 올 때 보다 몸무게가 13kg이 줄었다고 한다.
속상한 한씨는 친구들의 권유대로 천안지역 노동청에 신고를 하였다. 하지만 한씨는 오야지가 임씨라는 것과 전화본호 017-000-0000만 알았지, 이름이 무엇이며, 그가 어디에서 사는지? 사무실의 주소나 연락처, 원청의 명칭이 무엇인지? 대표이사는 누구신지, 사무실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아는 것이라고 달랑 오야지 임씨의 연락번호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씨가 노동부에 신고를 할 무렵에 오야지 임씨의 연락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나와서 어디에 찾아가야 할 지 방향을 잃었다. 다음날 한씨는 예전에 일하던 공사장으로 갔는데 이미 공사완료되어 임씨 오야지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여 알길이 없었다.
방문취업으로 한국에 와서 건설현장이나 어떤 업체에서 일을 하더라도 업체의 명칭이나 주소, 사무실 전화, 사장이름과 연락처, 특히 건설업체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원청과 하청업체의 사항도 알아어야 하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이다.
위의 한씨도 받아야 할 돈이 680만원이지만노동부에 신고를 하려고 하여도 달랑 아는 것이 전화번호 하나뿐, 그마저 번호를 바꾸어버렸으나 누구를 찾아서 해결을 봐야 할지 난감하게 된 것이다.
중국동포타운신문 2009년 11월11일 제 162호발행 정리=조유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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