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가 없다!”
19년만에 만난 고향후배한테 당한 이야기
핸드폰 구매할 때 왜, 이런 경우가 있죠?
2009년 04월초에 40대 중반의 남성이 중국동포타운센타 법률고충상담실로 찾아왔다.
방문자는 올해 02월초에 재입국한 조선족동포 장춘일(가명)은 한국에 입국하여 외국인등록증신청을 하러 세종로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갔다가 고향후배 황호남(가명)을 만나 문제의 핸드폰을 구입하게 된 사연이다.
황호남 : 아~ 형님, 이게 몇 년 만이오?
장춘일 : 야 ~ 네가 한국 갔다는 말은 들었는데 여기서 만나다니.
두 사람은 각자 출입국업무를 마치고 근처 식당으로 갔다. 두 사람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서부터 한국에 오기까지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참이슬을 권커니 마시거니 하다가 고향후배가 먼저
황호남 : 형님 연락번호,
장춘일 : 오 ~ 019-000-0000
황호남 : 아 ~ 형님 지금도 이번호를 쓰세요?
장춘일 : 그래 이번호가 어째서? 나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쓰던 번호인데,
황호남 : 야 ~ 형님 한국에서 2009년도 말이면 011, 016, 017, 018, 019로 된 휴대 전화번호는
전부다 010으로 강제이전을 시킨답니다.
장춘일 : 그럼 어째야 하니?
황호남 : 형님 그때에 가면 좋은 번호가 없고 강제로 변경되면 기분 나쁘지~~
장춘일 : 그럼 어쩌라구?
황호남 : 형님, 좋은 번호도 바꾸고 돈도 벌 수 있는 정보를 알려 줄가?
장춘일 : 게 뭔데?
황호남은 장춘일에게 “형님 길거리의 핸드폰가게는 절대 가지마세요. 모 대형회사에서 핸드폰을 판매하는데 지금행사중이라 공짜 폰도 있고 선물용도 있고, 구매를 하면 선물도 50만원 상당한 상품을 준다.”고 하면서 자기도 그 회사에서 핸드폰을 구매했으며, 다른 친구들도 그 회사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형님도 새로 구매를 하라고 권유하는 통에 장춘일은 019폰을 그냥 사용하고 싶었지만 후배의 말을 들으니 그것도 그럴 사싶어서‘ 알았다.’ 고 말하고 장춘일은 다음날에 후배와 함께 바로 핸드폰 구매하러 대형회사로 갔다.
회사를 가보니 어마한 건물에 상품진열에 장춘일은 이런 건물 안에서 핸드폰을 판매하다니, 사람이 잘 다니는 길거리에서도 장사가 잘 되니, 안되니 하는데, 이런 건물 안에서 핸드폰판매를 한다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랴? 싶은 생각에 후배 따라 건물에 올라갔다. 원걸, 건물 안에는 핸드폰구매자가 줄 섰고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고 한다. 후배는 책임자인듯한 사람에게 장천일을 고향형님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우리형님에게 잘 설명해주세요.’ 라고 부탁하고 옆에 앉아있었다.
책임자 : 아~ 손님 지금 쓰는 번호는 ?
장춘일 : 019요,
책임자 : 아~ 잘 오셨네요, 금년 말일 전에 016, 017, 018, 019번호는 전부 010 으로 변경해야 하기에 빨리 바꾸는 것이 좋지요, 그리고 돈도 벌고.......
장춘일 : 그렇다고 하면 바꿔야죠,
책임자는 장천일에게 두 가지 상품을 설명하였다.
① 2만원만 내면 기기는 공자이고 기본요금+통화료
② 기기는24개월 활부로 구매하면 50만원 상당한 상품을 주며 통화료에서 1만원씩 환불
하니까 돈을 버는 거라 고 설명하였다.
장춘일 : 제는 활부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환불하거나, 선물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2만원을 주고 가입을 하겠습니다.
책입자 : 핸드폰기기공짜이고 선물도 주니까 돈은 벌고 들어가는데요. 왜 실으세요?
책임자가 하도 설명을 하기에 장춘일은 그럼 그러지 뭐, 하고 책임자가 주는 용지에 등록을 하고 기기를 구매하였다. 새로운 기기를 구매한 장춘일은 황호남과 함께 건물을 나오면서 선물은 언제 주는 거니? 하고 물었다.
황호남 : 한 달에 최소한 3만원기준의 상품구매를 해야만 50만원 상당한 선물을 4번으로 나누어서
줍니다.
장춘일 : 그럼 핸드폰을 구매하고 50만원의 상품을 가지려고 하면 한 달에 3만원씩 4달 동안
12만원의 상품구매를 해야 그 50만원의 상품을 얻을 수 있네,
황호남 : 그럼요.
장춘일 : 야~ 그런데 왜 처음부터 그 내용을 설명 안 했어?
황호남 : 제가 설명을 안했던가? 안했다면 미안해, 형 그리고 한 달에 3만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면 되 잔아,
장춘일 : 너 지금 나를 다단계에 끌어들인 거니?
황호남 : 아니야, 네트워크 유통 사업인데 무전포로 돈을 벌수 있는 최고의 사업인데
형님 힘들게 현장에 가서 일을 해봐야 비가 오나, 눈이 오면 못나가고 자재공급이
안 되면 못나가고, 하면 한 달에 얼마를 벌수 있겠어?
장춘일은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건물에서 나와 걸다가 멈추고 고향후배 황호남을 패지도 못하고 한참쳐다보다 말았다.
결국 장춘일은 한 달에 3만원이란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50만원의 상품은 물 건너가게 되어 회사에서는 수익이 될 수 있었고, 반대로 장춘일은 2만원만주면 새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결국 24개월 동안 기기 값을 활부로 물어야했다.
[고향 선 후배가 19년 만에 만난 감동적인 사실이다.]
중국동포타운신문 2009년04월23일 제 149호발행 상담정리= 조유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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