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원고집

10.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는 아무에게 알려 주지마세요"

世进 2009. 11. 4. 23:52

   "은행 통장의 비밀번호는 아무에게 알려 주지마세요"

 

 

                  은행통장과 비밀번호를 믿고 아려주었다가 낭패를 본

                  상담사례가 있어소개한다.다들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사고를 당해 경황이 없을 경우 누구든

                  이런 실수를 범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흑룡강성 계서시에서 농사일을 하던 김철수(가명)씨, 그는 2009년 03월경에 무연고동포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으로 한국에 입국하였다.

  고향에서 농사일만 하던 김씨는 한국에 와서 취직을  하려고 하니 나이가 5학년 후반이라  취직이 쉽지를 않았다. 그러다 4월초에 서울 모 취업센터에서 지방 도로 건설회사에 숙식해결하고 130만원의 급여로 가겠는가고 소개비13만원을 주고 취업센터를 나왔다.

   다음 날 김씨는 취업센터에서 주는 주소지를 찾아가니 도로건설회사가 아니고 컨설팅이라는 지방의 동네용역이었다. 뭔가 약속과 다르다는 생각이 든 김씨는 차비를 팔고 일단 왔으니 어떤 일인지 돈만 벌 수 있다면 아무일이던 가리지 말고 해보자느 생각으로 짐을 풀었다.

  컨설팅에 도착한 김씨는 다음 날 옥수수심으러 밭일을 나가고 다음 날에는 벼씨 붓는 일을 나갔다. 세 번째 날에는 일 나가라는 반장의 말이 없어서 휴식하고 이런식으로 연 3일간 쉬였다. 어느 날인가 반장이 강원도에 일하러 가야한다고 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봉고차로 십여 명을 태우고 떠났다.

  반장이 어떤 일을 한다는 설명도 없이 무작정 가자고 하여 떠난길이다. 하지만 누구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차가 강원도 모 지역에 도착할 무렵에 갑자기 김씨등이 앉은 차가 좌회전을 하면서 마주 오는 차와 부딪혀 충돌사고가 발생하였다. 다행이 사망자는 없었지만 모두 119로 인근 병원에 실려 갔다. 검사결과 중상자3명에 기타 사람들은 경상이고 김씨는 중상자였다.

  신고를 받은 지방파출소에서 사고현장 조사를 하였고 다음 날 보험회사에서 병원에 방문하여 사건파악을 하고 3일째 되는 날엔 보험사 직원이 병원에 와서 김씨 등에게 하는 말이' 일단 보험처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 이미 작성한 문서를 모여주면서 "매안당 100만원이면 어떻겠습니까?"

 

사고를 당했지만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문제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생각지도 못햇던 반장한테 당하고말았다. 어떻게 당하게 되었는지 아래에  사연은 그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                                         ■                                       

 

김씨 : 치료비는 어떻게 하구요?

보험사 : 치료비는 보험회사에서 부담을 합니다. 그러면서 위에서 보여주었던

             문서에 동의 하시면 [여기에 싸인 하시구요.]

 

라는 말을 하면서 볼편을 건네주어 김씨등은 문서의 내용도 안 보고 선에서 한 보험회사직원의 말만 믿고 싸인ㅇ르 하였다.

 

보험사 : 이젠 사건처리를 해드리고 보상금은 여러분의 농협통장으로 입금해 드리겠으니 여러분이 농협으로 된 통잔을 새로 개설해주세요.

김씨 : 저는 농협통장이 있습니다.

보험사 : 사건 처리는 생로운 통장이 있어야 하기에 새로운 통장을 개설해주세요.

김씨 : 예!

 

하여 김씨등은 근처 농협에 가서 새 통장을 개설하였다. 저녁이 되었다. 반장이란 사람이 병원으로 와서 하는 말이,

반장 : 여러분이 사고를 당하여도 모험회사에서 처리를 다 해드리니 돈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차가 박살 났으니 여러분이 이렇게 병원에 있으니

         차를 꺼낼 수가 없고 차도 수리해야 하기에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김씨 : 저는 걷기도 힘든데 어떻게 병원에서 나갑니까?

반장 : 그러면 김씨가 병원에서 오래 동안 있으면 차를 나중에 김씨가

          수리해 주겠는가?

김씨 : 제가 무슨 돈이 있어서 수리합니까?

반장: 여럴분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보험료를 받겠습니까? 아니면 나중에 제

         차를  책임지고 수리해주겠습니까?

 

어쩔 수 가 없다고 생각한 김씨등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다 그럼 나가야지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짐을 싸고 병원에서 퇴원수속을 하면서 반장에게 " 보상금은 언제 줍니까?"라고 물었다.

 

반장 : 모두들 걱정 마이소. 그라고 여러분이 통장을 저에게 맡겨주세요.

김씨등 : 왜요? 보험회사에서 보상금을 통장에 입금하면 되잖습니까?

반장 : 그게 아니라 차를 일단 먼저 건져야지? 이사람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김씨등은 통장을 반장에게 건네주었는데 비밀번호도 알려 줘야한다기에 각자 통장비밀번호도 알려 주고 병원에서 나와 각자 흩어졌다. 김씨는 갈 곳이 없어 서울 친구에게로 왔다.

   서울로 온 김씨는 중사을 입은 몸이라 지금까지 3개월간에 200만원 이상 치료비를 썼으나 아직 완쾌하지 않아 일도 못하고 있다.

   김씨는 그 동안 통장과 비밀번호까지 반장에게 주었기에 보상금이 얼마 나왔는지 확인할 수가 엇고 그때 교통사고로 인해 일도 할 수 없어 반장과 기사에게 연락을 하여도 전원이 꺼져있는 가하면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중국동포타운신문    2009년 09월 05일 제 158호발행       상담정리=조유연 실장